아주 오래전 십자수의 세계에 푹빠져있던 나는
100여개의 자수실을 보관해오고 있다.

자 이제 길고도 인내심이 아주 많이 필요한 보빈에 실감기를 시작한다.

DMC실번호를 네임펜으로 먼저 적은후 실감기를 한다. 보빈 아래쪽 동그란 데에 실한가닥을 먼저 끼우고 감기 시작하면 되고 다감은 뒤에 끝실은 저 모서리에 탁하니 끼우면 된다. 처음엔 보빈 하나 감는데 5분정도 걸린거 같다. 그러다 탄력이 붙어서 시간은 점점 줄어든다.

무념무상 실을 감다보니 황금같은 연휴 시간은 유수와 같이 흐르고 이러다 내 연휴 실감다가 다 끝날거 같다.

조금더 힘을 내서 감아보기로 한다. 아직 저만큼 남았네. 배고프니 밥먹고 또 힘을 내서 열심히 감아본다.

긴 인내의 시간이 지나고 실감기가 다끝났다. 추웠던 보빈이 색색이 예쁜 자수실 옷을 입었네. 이렇게 모아보니 뿌듯하다.

이제 보빈 케이스에 정리하기, 유사 색상들 순서로 보빈 케이스에 꽂아준다.
참 보빈 케이스는 위 사진처럼 보빈을 꽂을수 있는 홈이 있는 케이스로 장만하는 것이 좋다. 저 홈이 없는 보빈케이스도 있으니 처음에 고를때 잘 고르는것이 팁이다.

이렇게 정리해 놓으니 참 색색이 예쁘고 하루 반의 시간이 헛되이 느껴지지 않고 뿌듯하다.

자 이제 프랑스자수를 시작해보자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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