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주 오래전 십자수의 세계에 푹빠져있던 나는
100여개의 자수실을 보관해오고 있다.

자 이제 길고도 인내심이 아주 많이 필요한 보빈에 실감기를 시작한다.

DMC실번호를 네임펜으로 먼저 적은후 실감기를 한다. 보빈 아래쪽 동그란 데에 실한가닥을 먼저 끼우고 감기 시작하면 되고 다감은 뒤에 끝실은 저 모서리에 탁하니 끼우면 된다. 처음엔 보빈 하나 감는데 5분정도 걸린거 같다. 그러다 탄력이 붙어서 시간은 점점 줄어든다.

무념무상 실을 감다보니 황금같은 연휴 시간은 유수와 같이 흐르고 이러다 내 연휴 실감다가 다 끝날거 같다.

조금더 힘을 내서 감아보기로 한다. 아직 저만큼 남았네. 배고프니 밥먹고 또 힘을 내서 열심히 감아본다.

긴 인내의 시간이 지나고 실감기가 다끝났다. 추웠던 보빈이 색색이 예쁜 자수실 옷을 입었네. 이렇게 모아보니 뿌듯하다.

이제 보빈 케이스에 정리하기, 유사 색상들 순서로 보빈 케이스에 꽂아준다.
참 보빈 케이스는 위 사진처럼 보빈을 꽂을수 있는 홈이 있는 케이스로 장만하는 것이 좋다. 저 홈이 없는 보빈케이스도 있으니 처음에 고를때 잘 고르는것이 팁이다.

이렇게 정리해 놓으니 참 색색이 예쁘고 하루 반의 시간이 헛되이 느껴지지 않고 뿌듯하다.

자 이제 프랑스자수를 시작해보자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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프랑스자수 입문을 위한 준비를 위해 설연휴 첫날 동대문 종합상가에 들러 한 가게에서 프랑스 자수책이며 기본 재료들을 구입했다.


프랑스 자수입문서

-판다언니의 첫번째 자수 : 워낙 유명한 기본입문서로 수틀사용법, 20가지 스티치법 등이 실려있음

-행복한 자수디자인 : 예쁜 꽃 도안이 많아서 선택


재료-쪽가위, 자수바늘, 수틀

- 쪽가위 : 실을 자르거나 마무리 할때 사용, 수많은 예쁜 가위들이 있었는데 그중에서 이 가위를 선택

-자수바늘 : 널리 사용되고있는 크로버 3~9호 바늘

-수틀(12cm): 나무수틀로 선택, 처음엔 15cm를 골랐으나 판다언니 책의 재료소개를 보고 12cm로 변경함 

재료-먹지, 보빈, 보빈케이스, 수성펜, 린넨천

-먹지 : 도안을 대고 천에다 베낄때 사용

-보빈: 자수실 감는 실패, 25개들이 한묶음이 500원, 난 6개 샀음

-보빈케이스 : 보빈을 넣는 케이스

-수성펜: 천에 도안을 그릴때 사용, 물에 빨면 지워짐

-린넨천 : 사장님이 입문자라고 하니까 저렴한 린넨을 추천해주심, 이건 반마에 4000원, 더 싸게 구입하려면 아무래도 발품을 팔아야겠지.

위 재료들을 구매한 내역으로 동대문종합상가는 현금가로 하면 조금 깎아주고 카드로 하면 10프로 붙는다는 사실

참 가장 중요한 자수실을 왜 구매안했냐? 아주 아주 오래전에 십자수의 세계에 빠져있었던 나였기에 100여개가 넘는 자수실을 보유하기 있기 때문이다.

다음편에는 길고긴 자수실 보빈에 감기 편이 계속될 예정이다. ^^;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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